메츠 강타선 잠재워라… 류현진 4월 26일 3승 재도전
입력 2013-04-22 18:31
류현진(26·LA 다저스)이 2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3승에 다시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2시10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 선발투수로 류현진과 제러미 헤프너를 예고했다. 지난 21일 볼티모어전에서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번 기회에 악몽을 씻어내야 한다.
류현진이 상대할 뉴욕 메츠는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내셔널리그(NL) 소속이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기 때문에 볼티모어보다 타선의 위압감은 덜하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부분도 많다. 메츠는 올 시즌 NL에서 팀 타율 4위(0.258), 팀 득점 3위(99개), 팀 타점 3위(95개), 팀 장타율 2위(0.439)를 달려 녹록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뽐내는 중이다.
간판스타 데이비드 라이트(타율 0.311)를 비롯해 올 시즌 홈런 7개를 때린 포수 존 벅, 타율 0.348의 대니얼 머피 등이 조심할 대상이다. 라이트나 벅은 좌투수 상대로 타율이 높지 않지만 머피는 0.375의 맹타를 휘둘러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상대 투수가 강하지 않다는 점은 류현진에게 희소식이다. 메츠 선발 헤프너는 이제 빅리그 2년차를 맞은 젊은 투수다. 지난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4승7패와 평균자책점 5.09를 찍은 그는 올 시즌에도 4경기에 출전해 2패만 떠안고 7.07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다저스와의 경기에는 계투로만 세 차례 등판했으나 4이닝 2실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은 하지 못했다.
그동안 빈타에 허덕여온 다저스 타선이 헤프너를 빨리 공략한다면 류현진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