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제선 기내식 유료화

입력 2013-04-22 18:00

저가 항공사인 제주항공이 국제선 기내식을 유료화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도입시기를 조율 중이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괌 등 국제선 노선에 삼각김밥, 바나나, 머핀 등 간단한 기내 간이음식을 무료 제공해 왔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수준의 기내식을 제공하는 대신 승객들로부터 돈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내식을 유료화하면 기존의 간이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항공료에 포함돼 있던 간이음식 가격이 제외되기 때문에 항공권 가격은 더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내식 유료화는 다른 저가 항공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취항 중인 외국계 저가 항공사들은 기내식 유료화를 실시하는 대신 항공권 가격을 낮춰 영업 중이다.

제주항공에 앞서 진에어가 지난달 유아용 기내식인 키즈밀을 1만원에 판매하고 있어 저가 항공사의 기내식 유료화는 조만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