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롯데] 고객·협력사 건의 사항 취합 ‘신문고’ 운영

입력 2013-04-22 18:44


롯데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업의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00년 ‘롯데윤리강령’을 채택했다. 각 사별로 윤리경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세부행동 준칙을 마련해 정도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 측은 “그룹 홈페이지에 신문고 제도를 운영하면서 고객과 협력회사, 임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취합해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시 내부 감사 전문가 육성을 위해 현지 채용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01년 롯데윤리강령을 유통업에 맞게 구체화환 윤리행동준칙을 선포했다. 2007년에는 위반 사례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윤리경영 매뉴얼을 만들어 모든 점포에 배포했다. 롯데마트는 2003년부터 내부 투명성 강화를 위해 ‘명절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 11월에는 윤리경영준칙을 신설해 마트 정규직 전원이 서명했다. 특히 협력업체와의 건전한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05년 10월 입점 절차 온라인 신청제를 실시했다. 기존에는 해당 상품 MD(상품기획자)와 개별 상담 후 입점하는 방식이었으나 입점 신청을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받고 공개적인 상품 품평회를 거쳐 입점 여부를 결정하도록 바꾼 것이다. 롯데마트 측은 “입점 절차가 단일화되고 투명성이 보장되면서 신속하게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2003년 ‘전자조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입찰, 계약, 정산, 각종 보증서 제출, 제증명 발급 등 건설조달 과정을 온라인화해 공사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조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