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LG] “경조사 금품 일절 NO!” 협력회사에 공문
입력 2013-04-22 17:37
LG는 지난 1월 협력회사에 ‘경조사와 관련한 금품을 일절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지난해 말 윤리규범을 변경해 올해부터 전 계열사에서 엄격히 적용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LG는 5만원 이내의 경조금과 승진축하 선물 등은 사회통념상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이마저 모두 금지하기로 했다.
구본무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협력회사는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자”며 “정도경영과 사회전체를 생각하는 윤리경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1994년 LG윤리규범을 제정해 선포했다. 정직과 공정의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모든 계열사와 임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을 담은 것으로, 당시 여러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2003년에는 정도경영을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LG 정도경영 TFT’를 출범시켰다.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경영진단 전문인력 20여명이 사이버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된 제보를 확인하고 부정과 비리가 적발되면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2010년 11월에는 그룹 및 계열사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LG 협력회사 상생고’를 열어 중소 협력회사와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LG는 또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등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