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장품, 베트남 한류열풍 이어간다

입력 2013-04-22 15:16

[쿠키 사회] 제주 화장품이 베트남 한류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베트남 하노이 엑스포에 도내 7개 화장품 수출업체가 참가해 천연소재 화장품을 선보인 결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참가업체 화장품들은 해초류·허브·송이·알로에 등 제주 천연자원을 원료로 제조한 여드름 개선, 미백제품 등이다.

한국의 중저가 화장품은 현재 베트남의 한류열풍에 힘입어 현지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전략적인 전시판매를 통한 수출상담을 진행,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제주도는 제주화장품 부스 방문자가 폭주해 당초 7개 부스에서 판매대 2개를 추가 설치·운영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베트남 엑스포 수출계약 예상액이 14만8000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바이어 수출상담액은 77건·439만8000달러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는 베트남 인구의 65%가 35세 미만이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높은데다 고온다습한 기후로 피부트러블 개선을 위한 기초화장품 수요가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동주 제주도 수출진흥본부장은 “중저가 여드름 개선·미백제품을 주력상품으로 하고 마사지 및 스파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기능성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경우 수출전망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전시회 참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