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용 폐닭’ 4만마리 식용 판매 업자 12명 적발

입력 2013-04-22 15:15

[쿠키 사회] 전북 익산경찰서는 22일 사료용으로 쓰이는 폐닭을 식용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서모(57)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에게서 닭을 납품받아 판매한 도매업체 대표 김모(58)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전남 나주의 한 닭 유통업체에서 사료용 닭 4만여마리를 사들여 포장에 붙어 있는 ‘사료용’ 표지를 떼어내고 재포장한 뒤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료용 닭을 마리당 500원에 사들인 뒤 1700∼2000원에 판매해 6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조사 결과 이들이 판매한 닭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길거리 통닭집과 막걸리집, 건설현장 식당 등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직 팔지 못한 즉석 삼계탕용 1600여마리를 압수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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