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수·광양 지역에 관광객들 몰려든다
입력 2013-04-21 19:04 수정 2013-04-21 15:12
순천·여수·광양시 등 전남동부지역이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20일 공식 개장한데 이어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엑스포해양공원’으로 탈바꿈해 손님맞이에 나섰다. 여기에 세계 최고(最高) 주탑을 자랑하는 광양∼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가 지난 2월 완전 개통돼 이 ‘랜드 마크’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들 3개 지자체는 순천·여수·광양시를 찾는 관광객은 올 한해 1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개장 첫날 3만1500여명이 방문한데 이어 이튿날에는 5만4000여명이 찾아 총 8만5500여명의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관람객 360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편안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정원박람회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오는 10월 20일까지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111㏊의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 일원에서 열린다.
이 곳에는 우리나라 정원을 비롯 세계 11개국의 전통정원이 조성돼 있다. 국내 지자체와 작가, 기업 등이 꾸민 참여정원 61곳과 테마를 갖춘 정원 11곳이 있다. 다양한 양식을 선보이는 이들 정원은 이번 정원박람회의 최대 관람 포인트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특히 세계정원은 박람회 참여국들의 정원 디자이너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해 관람객들은 각 나라에 가지 않고도 그 나라의 전통양식의 정원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원박람회장 개장에 맞춰 2012여수세계박람회장도 지난 20일 재개장 했다. 엑스포해양공원으로 변모한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오는 10월 20일까지 184일간 개장되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빅오쇼’를 다시 볼 수 있게 됐으며, 60인치 LED 텔레비전 6324대로 만들어진 거대한 화면의 디지털 영상 구조물인 ‘엑스포디지털갤러리’, 쓸모없는 시멘트 저장고를 재활용해 만든 높이 67m 전망대 ‘스카이타워’도 다시 만날 수 있다. 광양시는 이순신대교와 광양만에 입주한 산업단지 업체들의 야경을 상품으로 개발해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순천=글·사진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