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도루묵 장사’ 발벗고 나선 최문순 지사
입력 2013-04-21 19:02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사이버 도루묵 장사’에 나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twtkr.olleh.com/moonsoonc)에 ‘팔아주세요. 맛있는 도루묵! 강원도 최북단 청정 도루묵이 팔리지 않아 6만 상자나 쌓여 있습니다. 어민들 시름 깊어, 도루묵 판매! 40마리 포장 2만원. 전화 033-120(도청 콜)’이라는 글을 올리고 고성 도루묵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도루묵 풍어로 고성수협 냉동창고에 250t이 쌓여 있지만 판매가 부진해 최 지사가 발벗고 나서서 돕고 있다.
도루묵 구매는 21일 현재 안산강원도민회 1만 상자, 경남강원도민회 60상자, 성남강원도민회 80상자 등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강원도민회는 4만 상자 주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서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E지구가 300상자를 구매하는 등 1100상자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누리꾼들의 주문도 몰리고 있다. 최 지사의 트튀터 팔로어는 현재 12만5000명에 이른다.
최 지사는 도루묵을 주문한 누리꾼들에게 ‘지금은 도루묵 판매원입니다. 도루묵을 사주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일일이 감사인사의 답글을 남기고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