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1호 해트트릭

입력 2013-04-21 18:47

‘인민루니’ 정대세(수원)가 올 시즌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정대세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동점골, 역전 결승골, 마무리골까지 잇달아 터트려 팀의 4대 1 역전승을 이끌었다. 정대세는 시즌 4골로 득점랭킹 2위에 올랐다. 제일교포인 정대세는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라는 화려한 타이틀 속에 숱한 화제를 낳았으며 ‘인민루니’라는 별명으로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정대세는 지난 14일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전반에 경고 2장을 받고 퇴장까지 당했다. 불붙은 득점 감각을 스스로 망칠 뻔한 정대세는 1경기를 쉬면서 기회를 노리다가, 마침내 이날 대전 전에서 골 퍼레이드를 벌여 팬들에게 보답을 했다.

이천수(인천 유나이티드)는 1428일 만에 국내 프로축구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천수는 이날 전북과 벌인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 이효균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2009년 전남을 마지막으로 K리그를 떠났다가 올해 인천으로 복귀한 이천수는 이번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2009년 5월23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넣은 골이었다. 경남은 강원과 무승부를 기록해 통산 100승 달성에 실패했다. 경남은 21일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부발로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터졌지만 5분 뒤 강원의 지쿠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줘 1대 1로 비겼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