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개발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기를…”
입력 2013-04-21 17:50 수정 2013-04-21 20:48
기지협, 한반도 평화위한 긴급기도회 열고 결의문 채택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기지협·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나라의 안정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긴급기도회를 열고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줄 것을 호소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기지협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칼을 든 자는 칼로 망한다’는 성경의 교훈을 따라 한국정부를 비롯한 세계 우방국들의 사랑이 담긴 간곡한 당부를 겸허히 수용하고 한시라도 빨리 핵개발을 포기하고 문호개방과 국제사회와의 평화적인 교류와 협력의 새 질서에 합류할 것”을 촉구했다.
기지협은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감정적이고 근시안적인 안목에서 벗어나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갈등과 대결보다는 대화와 협력으로 평화공존과 민족 통일의 새 지평을 열어 갈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감당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기도회는 최병두 예장 통합 전 총회장의 인도로 찬송과 기도, 설교, 결의문 낭독, 구호와 애국가 제창,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위정자, 국가안정과 한반도평화, 탈북동포의 신변안전, 북한 공산집단의 전쟁도발을 막기 위해 합심 기도를 드렸다. 기감 전 감독회장 김진호 목사는 ‘이 민족을 구원하소서’(왕하 19:14∼19)라는 제목으로 “민족의 위기 앞에 한국교회가 비상기도운동을 펼쳐나가자”고 역설했다.
신신묵 목사는 인사를 통해 “대한민국 안보가 위협에 처해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 위해 오늘 긴급기도회를 마련했다”며 “오늘 우리가 드린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돼 북한정권이 무너지고 자유 민주화 바람이 일어나갈 간절히 염원한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