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커드 미사일 발사 차량 2대 동해 추가”

입력 2013-04-21 17:46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탑재용으로 추정되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TEL) 2대를 동해안 지역에 추가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 한 매체는 21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6일 이후 스커드 미사일 발사용으로 추정되는 TEL 2대가 함경남도 동해안 지역으로 옮겨진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탑재용 등 TEL 7대를 동해안 지역에 이동 배치한 상태다. 앞서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출석해 “동해에서 태평양 쪽으로 쏠 것으로 짐작된다. 무수단, 스커드, 노동 미사일이 상당 부분 발사 준비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아직 그런(TEL 2대 추가배치)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북측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이 군 창건 기념일인 25일을 전후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보고 함경남도와 강원도 원산 일대 동해안 지역을 집중 감시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지난달 26일 1호 전투근무태세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으며 이 명령이 철회되지 않는 한 미사일 위협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