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전 주한미군 사령관 “전작권 논의 영구 중단을”

입력 2013-04-21 17:46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벨 전 사령관은 이 방송에 보낸 공식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은 전작권 이양 논의를 영구적으로 미뤄야 한다면서 전작권 이양을 지지해온 자신의 입장을 공식 철회한다고 전했다.

그는 핵무기로 한·미를 위협하는 북한을 공세적으로 억제할 필요성이 커졌으며 그 과정을 미국이 주도해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고 VOA는 덧붙였다. 벨 전 사령관은 북한이 핵무장을 한 이상 한국은 앞으로 북한과의 전투나 협상에서 심각하게 불리한 위치에 처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 역량을 보유하는 한 한·미 연합군은 미국의 지휘 아래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