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교계 지도자 “천안함 폭침 교훈 잊지 말아야”… 평택 해군2함대서 ‘안보체험 예배’

입력 2013-04-21 17:32


교계 지도자 70여명이 20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를 찾아 ‘천안함 안보체험 예배’를 드렸다. 또 장병들에게 위문품과 격려금을 전달하고 국가안보와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예배설교를 맡은 나겸일(주안장로교회 원로) 목사는 “남북 간 극도의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크리스천이 깨어 기도해야 한다”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천안함재단 이사장 조용근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천안함재단은 국민이 모아주신 성금으로 유가족 돕기, 생존자 복귀 및 상처 치유, 해군과 해병대 복지 및 병영문화 개선, 안보의식 고취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며 “천안함 폭침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처참하게 부서지고 피격의 상흔이 남아 있는 천안함 잔해를 살펴본 뒤 국가안보와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예장 한영 총회 총회장 한영훈 목사는 “하나님이 나라를 지켜주심에 감사하기 위해 천안함 방문 행사를 기획했다”며 “장병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이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남은 자들이 깨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