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셀 번식 해법 ‘열방DNA 시스템’이 한국교회 깨운다
입력 2013-04-21 17:11
대전열방교회 임제택 목사 콘퍼런스 큰 호응
지난 4월 1∼2일 양일간 대전열방교회(임제택 목사)에서 열린 ‘제2회 열방DNA 콘퍼런스’에 소형교회를 비롯해 중·대형교회 등 목회자와 교회지도자 1500여명이 참석,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세미나와 콘퍼런스의 80% 이상을 개척교회나 미자립, 소형교회들이 참여하는 형태와 달리 이번 열방DNA 콘퍼런스는 기존의 틀을 깨고 한국교회 전체적인 참석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는 한국교회가 오랜 성장 정체기를 만나 전도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이 ‘교회’라는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 속에서 이제 ‘함께 가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열방DNA 시스템을 그대로 실행해온 교회들이 열방교회와 같은 동일한 결과를 보이면서 이번 콘퍼런스의 참석률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
서울남부교회는 조광채 담임목사를 비롯한 성도 60명이 참석했으며 광주지역에서는 첨단 겨자씨교회(조성학 목사) 54명, 대전 문지교회(김영민 목사) 42명, 광주순복음교회(임석명 목사) 40명, 또 수원성결교회(이정환 목사), 송정소망교회(이장헌 목사), 울산서현교회(이성택 목사), 익산일빛교회(장권능 목사), 청주 세광교회(김선일 목사) 등 수많은 교회들이 10∼20명의 교회 핵심 성도들과 함께 참석해 열방DNA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는 개척 초기부터 수평이동을 거부하고 세상의 불신 영혼에 주력한 대전열방교회가 개척 21주년을 맞아 ‘21세기 교회가 안고 있는 전도와 셀번식 리더번식에 대한 해법’을 한국교회에 공개한 자리였다.
전국의 목회자, 사모, 직분자, 소그룹리더, 셀장(구역, 속회, 순, 목장), 전도특공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열방교회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사역현장을 직접 ‘보고, 듣고, 적용’하는 ‘3박자 은혜’를 체험했다.
열방DNA를 적용해 진행하고 있는 안양주일교회 백성현 목사는 “새가족이 교회에 처음 들어와 복음을 접하고 믿음을 갖고 훈련받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을 확신하게 됐다”고 사례 발표를 했다. 백 목사는 “은혜 받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고 전도하는 재생산의 과정을 경험했다”면서 “콘퍼런스를 통해 주신 은혜를 묵혀두지 말고 개교회에 돌아가서 지금 바로 시작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DNA를 시작한 광주송정소망교회 이장헌 목사는 “전도는 어느 정도 되는데 교회에 등록한 성도들이 정착하지 못해 고민이었다. 또 매년 연말이 되면 구역을 분리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성도들의 성경 지식은 충만한데 삶에 변화가 없었다”며 열방DNA를 적용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 목사는 열방DNA를 시작하고 난 후의 변화에 대해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되고 성령체험으로 성도들의 가치관이 변했다”며 “헌신적인 섬김과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교회 창립 74년이 된 김제 꿈이있는교회 김영찬 목사는 “열방DNA를 접하면서 한국교회의 소망을 보았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던 것처럼, 웨슬리 목사님이 어두웠던 영국을 변화시켰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초대교회의 모습처럼, 한국교회를 열방교회를 통해 인도하고 계시다는 확신을 들었다”는 사례 발표를 했다. 이 밖에도 열방DNA를 개교회에 그대로 적용해 동일한 역사를 경험하는 교회들이 전국 곳곳에서 탄생되고 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것은 닫혀 있던 목회가 열리고 성도들이 성령체험을 받아 하나님의 일꾼으로 변화됐다는 점이다. 또 ‘전도-정착-양육-성장-번식’이 어느 교회든지 접목, 그대로 적용만 하면 된다는 점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임제택 목사는 “불신영혼이 이곳에 와서 12주간을 함께 가족공동체로 경험하면 1개의 조가 4개의 셀로 번식하고 2개의 조가 들어오면 8개의 셀로 번식한다”면서 “정확히 3개월 만에 번식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열방교회는 콘퍼런스 참석자를 대상으로 ‘열방DNA 체험수양회’를 열어 ‘열방DNA 12주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개교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전열방교회는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 민족을 살리겠다는 모토로 열심히 뛰고 있다. 그것은 기존 성도, 불신자, 초신자 등이 가족공동체를 이루면서 하나님의 일꾼이 빠르게 늘어나는 ‘열방DNA 시스템’이 한국교회 정체 현상의 해법이라고 분명히 확신하기 때문이다.
<종교부 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