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아이들 1억명 육박… 인신매매·성폭력 등 각종 범죄에 노출
입력 2013-04-21 17:10
인도 1100만명, 방글라데시 40만명, 인도네시아 17만명, 베트남 2만3000여명의 아이들이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국제아동후원기구 플랜코리아(대표 이상주)는 최근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 거리아이들의 문제’에 대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 세계 거리의 아이들은 1억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거리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대부분 인신매매, 신체적 폭력과 성폭력, 각종 범죄, 에이즈를 포함한 각종 질병과 아동노동 착취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플랜코리아는 “인도 거리아이들의 65.9%가 가족과 함께 거리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거리아이들의 10%가량이 생존을 위해 매춘을 강요받고, 베트남 거리아이들의 15∼20%가 에이즈에 감염돼 있다”고 밝혔다.
또 아이들을 거리로 내모는 원인은 복잡하고 다각적이며, 사회구조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개인적이라고 전했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생활하게 되는 주요 원인은 빈곤, 가정불화, 전쟁 및 사회적 갈등, 자연재해, 도시화 등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플랜코리아는 각국 정책 개정과 프로그램 지원으로 거리아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이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