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고속’ 능력에 연비도 탁월… BMW ‘뉴 320d 그란 투리스모’
입력 2013-04-21 17:28
최근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BMW 뉴 320d 그란 투리스모는 장거리·고속 주행용의 고성능 자동차다.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라는 이탈리아어가 바로 그 뜻이다.
그러나 이 차에서 주목할 것은 뛰어난 주행능력만이 아니다. 높은 연료 효율성과 한 단계 윗급인 BMW 5, 7 시리즈에 뒤지지 않는 넓은 실내공간도 두드러지는 장점이다. BMW 3 시리즈의 전통적 외관에 쿠페 디자인이 접목된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뉴 320d 그란 투리스모는 한마디로 BMW 뉴 3 시리즈 중에서도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차다.
이 차는 주행 시 그 이름에 충실하게 능력을 발휘한다. 2.0리터 BMW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184마력의 출력과 최대 토크 38.8㎏·m라는 동급 최고의 힘을 낸다.
주행속도가 시속 110㎞를 넘으면 액티브 스포일러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타이어와 도로 사이 접지력이 강화된다. 고속에서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정감을 극대화하는 장치다. 새롭게 장착된 사이드 스커틀은 고속에서 공기 저항을 최소화시켜준다.
장거리 여행에도 부담이 덜한 경제적인 연료 효율성도 이 차의 장점이다. BMW가 자부하는 최첨단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Efficient Dynamic) 기술이 적용됐다. 8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에코 프로 모드를 포함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시스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등 첨단 기술이 총집약돼 있다.
실내 공간은 BMW 5 시리즈 수준이다. 뒷좌석의 발이 닿는 공간이 70㎜나 넓어졌다. 모든 시트의 높이가 59㎜ 높아져 창 밖 풍경을 즐기기 좋고, 타고 내리기에도 훨씬 편하다.
트렁크 용량은 520ℓ로 5 시리즈 세단과 같다. 최대 1600ℓ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모든 모델의 트렁크는 전동식으로 편하고 안전하게 여닫을 수 있다. 트렁크 입구가 넓고 테일 게이트가 높게 열려 짐을 싣기 쉽다. 가격은 미정이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