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하르방, 일본 와카야마시에 세운다

입력 2013-04-21 15:06

[쿠키 사회] 세계로 가는 돌하르방이 이번에는 일본 와카야마시에 세워진다.

제주시는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을 일본 와카야마현의 현청 소재지인 와카야마시에 기증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시는 1987년 와카야마시와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돌하르방 기증은 자매도시인 와카야마시와의 우호 증진과 평화 교류 차원에서 이뤄진다. 제주시와 와카야마시는 지난해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해 사절단을 교환하고 돌하르방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기증되는 돌하르방은 문·무관 1기씩 모두 2기로 2.3m높이에 무게는 2.5t이다. 받침대까지 포함할 경우 높이는 3m에 이른다. 현재 석공예 명장인 제주시 한림읍 금능석물원의 장공익 옹이 제작하고 있다.

제주시는 6월 말까지 돌하르방을 완성해 배편으로 부산을 거쳐 와카야마시까지 보낼 계획이다.

와카야마시는 오는 7월 28일 지역축제 때 시민이 많이 찾는 공원에 돌하르방을 세우고 제막식을 할 예정이다.

제주시와 와카야마시는 그동안 감귤 재배기술 연수, 국제마라톤대회 참가 등 96차례에 걸쳐 1894명이 교류하는 협력활동을 벌여왔다.

제주시는 중국 구이린시(1999년), 라이저우시(2002년), 미국 산타로사시(2003년), 일본 산다시(2007년), 도쿄 아라카와구(2009년), 독일 로렐라이시(2009년) 등 6개 국제자매도시에 돌하르방을 보낸 바 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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