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7연패 탈출

입력 2013-04-20 00:55

롯데가 마침내 7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롯데는 19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4대 3으로값진 승리를 얻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5일 KIA와의 경기부터 이어오던 연패 사슬을 끊고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수훈갑은 구원투수 강영식. 롯데는 4-3으로 간신히 앞선 9회말 1사 2루에 구원 등판한 강영식이 이승엽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최형우를 삼진으로 내려보내고 시즌 첫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0-0이던 3회 황재균의 몸에 맞는 볼과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잡은 무사 2루에서 박기혁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손아섭이 삼성 선발 투수 아마우리 로드리게스의 옆을 꿰뚫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에 묶인 삼성 타선은 7회에서야 반격에 나섰다. 진갑용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물꼬를 트자 박석민이 8회 좌측으로 큼지막한 1점짜리 포물선을 그렸다. 박한이의 3루타에 이은 대타 채태인의 땅볼로 삼성은 3-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9회 선두 배영섭의 안타에 이은 조동찬의 보내기 번트로 동점 찬스를 이어갔지만 이승엽, 최형우가 범타로 끝내 무릎을 꿇었다.

한편 KIA는 최희섭의 결승 3점 홈런과 선발 김진우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4대 3으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최희섭은 이날 나지완이 빠진 가운데 결승 3점 홈런을 때리며 중심타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희섭의 금쪽같은 홈런으로 KIA는 5안타만 때리고도 승전가를 불렀다. 반면 SK는 KIA보다 많은 9개 안타를 날리고도 고개를 숙였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따냈으며 한화는 김경태, 이태양, 임기영, 김일엽이 이어 던졌지만 두산의 대량 득점을 막지 못했다. 넥센은 9회말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포를 앞세워 NC를 1대 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한화 마운드를 맹폭, 장단 15안타를 폭발시켜 15대 1 대승을 거뒀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