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46회 과학의 날(21일)과 58회 정보통신의 날(22일) 기념식을 통합한 ‘과학기술인·정보통신인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합한 부처가 신설된 만큼 창조경제의 양대 축인 두 분야가 서로 융합해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취지에서 두 기념일을 포괄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 대통령과 최문기 미래부 장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역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 종사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기념식 후 청사 4동 미래부 청사에서 미래부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새 정부 출범으로 신설·개명된 부처는 미래부 외에도 해양수산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있으나 현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부처는 미래부가 유일하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이끌 핵심인 미래부에 특별히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현판 제막식 후 “축하합니다. 난산이었어요”라고 말해 직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정부조직법 처리와 장관 임명 지연 등으로 새 정부 출범 52일 만에 미래부가 온전한 부처로서 제 기능을 하게 된 것을 빗댄 표현이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창조경제는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과학기술과 ICT에 접목해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 콘텐츠의 융합·창업을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산업과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 분야를 담당하는 미래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래부·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이 세 기관을 “새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갈 핵심 기관”으로 꼽기도 했다. 취임 후 첫 현장 정책 행보로 지난달 12일 서울 서초동의 한 방송통신융합 벤처기업을 찾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朴 대통령 “미래부 현판식 축하… 난산이었어요”
입력 2013-04-19 18:57 수정 2013-04-20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