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출고가 89만9000원 확정
입력 2013-04-19 18:50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출고가를 89만9000원으로 확정하고 출시일도 기존 27일에서 26일로 하루 앞당긴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KT는 이 제품의 예약가입을 받는 인터넷 페이지에서 ‘실구매가’를 89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 가격이 삼성전자와 이통사가 협의해 결정한 출고가라고 보고 있다.
이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S3보다 10만원가량 낮아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려가는 기조와 보조금 규제로 시장이 다소 침체된 것을 고려해 이같이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출시일이 26일로 정해진 것은 국내에서는 주말에 휴대전화 개통·번호이동 전산처리를 할 수 없다는 점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 세계 최초로 갤럭시S4를 출시하는 국가가 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S3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먼저 시판하고 한 달여 뒤에야 국내에 들어왔다.
이동통신 3사의 국내 예약판매는 19일 0시부터 시작됐다.
SK텔레콤은 선착순 1만명에 대한 접수를 예약 시작 50분 만에 마감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전작 스마트폰 갤럭시S3, 애플의 아이폰 예약판매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갤럭시S3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판매하며 시간당 9000대 수준의 예약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전국 올레 매장과 올레닷컴, 온라인몰 유플러스숍을 통해 예약가입을 실시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 옵티머스LTE, 아이폰4, 아이폰4S 등의 2년 약정기간이 끝난 고객들의 이탈로 출시 초기 갤럭시S4에 대한 대기 수요가 500만∼700만명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