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서희경 공동3위… 롯데챔피언십 2R, 선두와 3타차

입력 2013-04-19 18:30

‘슈퍼 루키’ 김효주(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권을 지켰다.

김효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선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끝낸 서희경(하이트진로)은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김효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010년 LPGA 투어 KIA 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서희경은 이틀 연속 상위권을 지켜 3년 만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초대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잡았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효주는 심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그린적중률이 67%에 머무는 등 고전했다. 2라운드에서 잡은 3개의 버디 중 2개는 14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나온 칩인 버디였다. 김효주는 “아침부터 바람이 심해 퍼트도 쉽지 않았다”며 “다행히 바람 방향이 일정하고 기온이 높아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좋은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3언더파를 친 박세리(KD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로 뛰어올랐고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공동 19위(3언더파 141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2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단독 6위(6언더파 138타)에 올라 박인비에 3타 차로 앞서 나갔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