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개막… 막강화력 보유 마이애미 2연패 도전

입력 2013-04-19 18:28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7전4승제)가 21일(한국시간) 시작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정규리그에서 27연승을 올린 마이애미 히트다. 마이애미가 우승하면 2009년과 2010년의 LA 레이커스에 이어 3년 만에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팀이 된다. 강력한 대항마로는 서부콘퍼런스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거론된다. 마이애미는 1회전에서 동부콘퍼런스 8위 밀워키 벅스를 만난다. 밀워키(38승44패)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1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한 팀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마이애미는 2회전에서 브루클린 네츠-시카고 불스의 승자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은 2위 뉴욕 닉스와 7위 보스턴 셀틱스의 맞대결. 전통의 라이벌인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3승1패로 뉴욕이 우세했다. 뉴욕은 골밑 요원인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지만 이번 시즌 득점왕 카멜로 앤서니가 공격을 이끈다. 목 부상이던 타이슨 챈들러가 돌아왔고 레이몬드 펠튼과 제이슨 키드가 건재한 가드 라인도 안정적이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1위 오클라호마시티와 8위 휴스턴 로키츠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낙승이 예상된다. 두 팀은 지난해 10월 제임스 하든을 휴스턴으로 보내고 케빈 마틴은 오클라호마시티로 옮기는 트레이드를 했던 사이다. 2위 샌안토니오와 7위 LA 레이커스의 경기에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코비 브라이언트가 전력에서 이탈한 LA 레이커스보다 최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를 보강한 샌안토니오 쪽에 무게 중심이 쏠린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