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신시내티로 오길 잘했어”… 15경기 연속 출루, 타율 0.345
입력 2013-04-19 18:26 수정 2013-04-19 19:12
신시내티 레즈의 1번타자 추신수(31)가 개막 후 ‘완전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3회말 좌전 안타를 터뜨려 개막 후 1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4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작렬, 시즌 8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 6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3연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5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의 바깥쪽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초구 시속 153㎞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방망이가 무섭게 돌아가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잭 코자트의 안타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이어 페르난데스가 폭투를 저지르자 홈으로 쇄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4회에도 2사3루에서 페르난데스와 7구까지 가는 신경전 끝에 높게 떠오른 커브를 밀어쳐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추가했다. 코자트의 적시타로 추신수는 이날 2득점을 올렸다.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비롯한 타선이 동반 폭발해 11대 1로 대승을 챙겼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