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인근 MIT대학서 총격사건… 출동 경찰관 1명 사망

최근 폭탄 테러가 발생했던 보스턴 인근 케임브리지의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캠퍼스에서 18일 밤 10시30분쯤(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 이후 3일 만에 총격 사건이 다시 벌어지면서 보스턴 시민들은 다시 한번 긴장의 밤을 보내야 했다.

케임브리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MIT 교내 한 건물에서 소란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차례 총격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MIT 측은 즉각 해당 건물의 출입을 통제하고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학교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보스턴 인근 워터타운 지역에서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등이 동원된 대규모 수색 작전이 펼쳐졌다. 일부에서 경찰 특수기동대(SWAT)도 출동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번 작전이 보스턴 테러 사건이나 MIT 총격 사건과 연관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일부 목격자들은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