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4월 23일 訪美

입력 2013-04-19 18:17 수정 2013-04-19 10:36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23일 퇴임 후 첫 미국 방문길에 나선다.

이 전 대통령 측 인사는 1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초청을 받아 23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29일까지 5박6일 일정이며 부시 전 대통령의 기념관 헌정식 행사 참석이 주된 방문 목적”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시 서던메소디스트(남감리교) 대학에서 열리는 부시 전 대통령 기념관 헌정식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각료,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방미 중 오바마 대통령과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은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이 전 대통령이 2008년 취임 직후인 4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 미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받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 배재정 의원실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 편법 이용의혹을 제기했다. 인터넷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사용자를 정하는 테니스장 원칙을 지키지 않고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은 “정해진 절차대로 사용료를 냈다”고 부인했다.

한편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 직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으로 검찰수사 선상에 오르고 4대강 관련 의혹도 계속 불거지면서 이 전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