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순교·사명·화해의 길 걸어보자… 새 기독교순례길 4월 22일 개장예배
입력 2013-04-19 17:37 수정 2013-04-19 19:21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제주 기독교순례길’이 개장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순례길은 세 코스로 ‘순교의 길’ ‘사명의 길’ ‘화해의 길’이다.
이번 순례길은 제주 출신 목회자들의 삶과 순교현장을 연결하고 있다. 길을 따라가면 제주출신 1호 목회자인 이도종 목사의 순교터와 모슬포 지역 주민들을 살려 ‘한국의 쉰들러’라는 말을 듣는 조남수 목사의 공덕비를 만날 수 있다. 또 한국전쟁 당시 육군 훈련소에 마련된 강병대교회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주민을 섬기는 조수교회, 고산교회, 용수교회 등을 지난다.
제주 지역 교회들과 함께 순례길 개장에 힘써온 제주CBS는 “이번에 세 개의 코스를 모두 연결하면 제주 서부지역 기독교 유적지를 모두 순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 기독교순례길 개장예배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서귀포시 대정교회에서 열린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