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25안타 대폭발… 롯데 7연패 빠뜨려

입력 2013-04-18 22:34 수정 2013-04-19 00:54

넥센이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우며 롯데를 7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넥센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 속에 25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에 힘입어 14대 4 대승을 거뒀다. 넥센(10승6패)은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기며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롯데(5승1무7패)는 5일 사직 KIA전 이후 7연패(1무)의 부진을 보였다.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넥센은 유한준이 4안타(1홈런)을 몰아친 데 이어 김민우가 8회 23번째 안타를 쳐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종전 22안타)을 세웠다. 넥센은 롯데 선발 옥스프링을 상대로 4이닝 동안 12안타를 터트리며 대승을 예고했다.

2회 1사 만루에서 허도환의 적시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3회 유한준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4득점,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5회 바뀐 투수 진명호로부터 유한준의 솔로포와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로 3득점했고 6회에도 서건창의 적시 2루타, 장기영의 적시타, 이택근의 적시타를 묶어 다시 3점을 달아나 롯데의 숨통을 끊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넥센은 유한준이 4안타, 장기영, 허도환이 3안타씩을 몰아친 가운데 서건창, 이택근, 송지만, 박병호, 강정호도 각각 2안타 멀티 히트를 날렸다.

SK는 포항경기에서 삼성을 6대 1로 누르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삼성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간 SK는 7승7패로 균형을 맞췄고 8승5패의 삼성은 중위권으로 처졌다. SK 선발 윤희상은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놨고, 최 정과 박정권은 솔로포로 타선의 불을 댕겼다. 최고구속 145㎞의 직구에다 포크볼로 삼성 타선을 요리한 윤희상은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한화는 대전경기에서 김태균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NC를 8대 5로 제압, NC전 3연승을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LG가 KIA에 13대 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