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 정부 대북정책 시간적 여유 줘야”

입력 2013-04-18 22:28


민주통합당 문재인(사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박근혜정부가 이명박정부와 다르게 대북정책에 변화를 주려고 하는 것 같다”며 “(북한이) 박근혜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같은 당 홍익표 의원이 전했다. 문 의원은 “(북한이) 처음부터 몰아붙이면 (우리 정부의) 선택지가 좁아져 원하지 않게 교착국면이 장기화되거나 고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우리 정부를 향해 “북한이 대화에 응하도록 명분을 주고 실질적인 대화 제의가 필요하다”며 “남북 간의 신뢰를 차근차근 쌓아가기 위해 정부관계자들은 표현 하나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의원은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았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