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세상∼ 따뜻한 동행∼ 서울 ‘장애인의 날’ 행사 다채
입력 2013-04-18 21:58
제33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희망서울 누리축제’를 20일 오전 10시∼오후 7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민들이 직접 장애인의 불편을 느껴볼 수 있는 장애 이동체험관, 화면해설과 자막을 제공해 시각·청각장애인도 감상할 수 있는 영화 상영, 장애인 심리상담 및 장애인 성폭력 관련 정보 제공 등이 새로 선보인다.
시는 행사 현장에 장애인을 위한 이동치과 서비스, 중증장애인 생산품 전시·판매장 등 56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설공단은 당일 장애인콜택시를 무료 운행키로 했다. 1·2급 지체장애, 뇌병변 및 기타 1·2급 휠체어 장애인 등이 대상이다.
시는 20∼26일 장애인 주간에 장애인 바둑대회(20일 정립회관), 장애인 취업박람회(23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자치구들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용산구는 19일 오후 1시 백범기념관에서 용산장애인복지관, KBS재능나눔봉사단과 함께 ‘너와 나, 우리 함께 공감하기’를 주제로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축하공연을 개최한다. 강남구도 19일 오후 2시 SH공사 대강당에서 지역 장애인과 가족 등 500여명을 초대해 기념식과 축하공연을 연다. 동대문구는 23일 구 체육관에서 정신장애인 및 자원봉사자 150여명이 참여하는 ‘해피마인드 운동회’를 개최한다.
한편 중구는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조례’를 제정,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관련 위원회도 설치해 장애인 정책을 심의하고 자문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