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변지역 인구 크게 늘었다
입력 2013-04-18 21:34
올 들어 중앙행정기관 이전 여파로 세종시와 대전 유성구 등 주변지역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시내 인구는 11만5955명으로 전년 말 11만3117명보다 2.4%(2838명) 증가했다. 세종시 인구 증가는 첫마을아파트가 있는 한솔동과 조치원읍이 주도했다.
또 지난달 말 현재 대전시 인구는 152만7857명으로 전년 말 152만4566명보다 0.2%(3274명) 늘었다. 이 가운데 세종시와 남쪽으로 맞닿아 있는 유성구 인구가 3314명(30만6312명→30만9626명)이나 늘어 대전시 인구 증가세를 이끌었다. 세종시와 가까운 서구와 대덕구도 각각 371명(49만6513명→49만6884명), 33명(20만5688명→20만5721명) 늘었다.
공주시 인구도 전체적인 감소세 속에서 세종시와 붙어 있는 지역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달 말 현재 공주시 인구는 11만6838명으로 전년 말 11만7298명보다 0.4%(460명) 줄었다. 하지만 세종시와 서북쪽으로 맞닿은 의당면 인구는 5912명에서 5913명으로 1명 늘었다. 세종시와 가까운 우성면 인구도 6224명에서 6221명으로 3명밖에 줄지 않았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6개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시와 주변지역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3500여 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주인을 맞을 예정인 만큼 시내 인구는 12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