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노후저수지 122곳 위험 노출

입력 2013-04-18 20:16

전남지역 노후 저수지 122곳이 누수 등의 위험에 노출돼 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역 저수지는 3219곳으로 전국 저수지 1만7126곳의 18.8%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최근 경북 경주시 산대저수지 붕괴사고를 계기로 도내 저수지들 중 1950년 이전 준공된 노후 저수지 1677곳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122곳이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결과 광양시 옥곡면 대죽저수지 등 122곳은 누수와 균열 등의 원인으로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밀 안전진단은 한국농어촌공사 기술본부에서 실시하며 D등급 이하로 나오면 항구적인 보수·보강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본부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997곳이며, 22개 시군이 관리하는 곳은 2222곳이다. 정밀진단이 필요한 저수지 122곳 중 농어촌공사 소관은 85곳, 시군 소관은 37곳으로 나타났다.

앞서 도는 지난해 도 자체적으로 2월 12일부터 3월말까지 영농철을 앞두고 저수지 안전점검을 실시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나주시 왕곡면 구호저수지, 담양군 대덕면 원효저수지 등 13곳을 확정했다. 이들 저수지는 올해 초부터 8억원을 들여 보수·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서은수 도 농업정책과장은 “지금까지 안전영농을 위해 노후 저수지 개·보수를 차질 없이 추진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농업기반시설 정비점검에 최선을 다해 재해 예방과 안전영농에 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