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급여 잔돈 모아 기부… 현대重, 3년간 6억 희귀병환자 지원
입력 2013-04-18 20:32
현대중공업이 임직원 급여의 잔돈을 모아 희귀난치병질환자 등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지난 17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심장재단,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우수리 기금 협약식’을 갖고 향후 3년간 성금을 추가 기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2010년 맺은 우수리 기금 협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기간을 3년 연장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따라 2015년까지 매년 12월 말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우수리 기금의 50%를, 한국심장재단 및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는 각각 25%를 기부하게 된다. 우수리 기금은 임직원들의 급여와 상여금 가운데 1000원 미만의 끝전(우수리)을 모아 마련된다. 전체 임직원의 99%에 해당하는 2만60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모인 성금 6억원은 심장병(49명)과 백혈병(12명)을 앓는 아동들의 치료비로 지원됐다. 또 울산지역 사회복지시설 33곳에 전달돼 저소득층을 위한 밑반찬 및 시설 난방비 지원 등에도 쓰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