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선을 잡아라”… 국내외 저비용항공사 경쟁 치열
						입력 2013-04-18 19:03  
					
				에어부산과 제주항공 등 국내외 저비용 항공사들이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이용하는 ‘부산 노선’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저비용 항공사들이 수도권에서의 노선 경쟁이 심해지자 최근 중국·일본 등 동남아지역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부산 노선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에어부산의 경우 이달 들어 2개 중국 노선에 취항했다. 3일 정기편으로 부산∼시안 노선 주 4회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부산∼스자좡 노선에 주 2회 부정기편을 띄우고 있다. 에어부산은 하반기에 옌지와 장자제에도 부정기편을 띄울 예정이다. 시안 노선은 탑승률이 90%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3일 ‘부산∼장자제’ 노선에 주 2회 일정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한국인 승객을 태우지 않고 중국 장자제 여행객을 태우고 부산으로 운항한다. 오는 5∼7월 부정기편으로 띄울 예정으로 다음 달은 벌써 100% 탑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항공은 부산∼보라카이 직항 노선을 지난 11일부터 신규 취항했다. 에어아시아 엑스도 부산∼쿠알라룸푸르를 7월 15일부터 주 4회 운항한다. 서울∼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운항 중인 에어아시아 엑스는 부산 노선에 서울 노선과 같은 A330-300기종을 투입해 좌석 377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일본의 저가항공사인 피치항공은 9월부터 부산∼오사카 노선에 취항키로 했다.
부산시 조사 결과 저비용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9월까지 김해공항을 출발해 5개국 11개 도시를 운항하는 국제선 노선 34편이 새로 신설되거나 증편될 전망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