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방문객 100만명 돌파… 2005년 일반인 개방 8년 만에

입력 2013-04-18 19:03


우리 땅 독도를 밟은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독도관리사무소는 2005년 일반인의 독도 입도가 시작된 이후 8년 만인 18일 오전 방문객 수가 100만23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독도 방문은 신고제로 바뀐 2005년 4만1134명을 시작으로 2007년 6만7480명, 2009년 13만5376명, 2011년 17만9621명이었다. 작년에는 20만5778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한해 방문객 20만명을 넘겼다.

올해는 지난 17일까지 1만3409명이 방문해 누적 방문객 수가 총 99만9882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18일 오전 10시50분쯤 울진 후포항을 통해 351명이 입도하면서 8년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100만 번째 행운을 차지한 안갑석(63·광주시)씨는 “날씨가 좋은데다 행운까지 더해 기분이 너무 좋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안씨는 작년에 교직생활을 마감한 뒤 대학 동기 7명과 독도를 처음 방문했다.

독도관리사무소와 울릉군은 독도 선착장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안씨에게 기념패와 기념품, 독도명예주민증 등을 전달했다.

울릉∼독도 간 여객선은 하루 3차례 왕복 운항하고 있으며, 하루 이용 가능 인원은 최대 2500∼3000명이다. 독도관리사무소는 국민들의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최근 울릉도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독도 방문객도 같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독도=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