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공급 시장 위축·입주율 저하… 주택건설업체 하반기 유동성 부족

입력 2013-04-18 18:46

하반기에 주택건설업체들이 신규공급 시장 위축, 입주율 저하로 유동성 부족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부동산시장 모니터링그룹(RMG)은 18일 ‘2013년 1분기 보고서’를 발표하고 보금자리주택 물량 조절,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자금 지원 종료, 지방 주택경기 둔화로 하반기 분양 예정물량은 지난해 26만 가구에서 24만 가구로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도권은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밀어내기성 대기물량까지 겹쳐 건설업체의 입주율 부담은 증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또 전문가들은 ‘4·1 부동산대책’ 중 양도세 한시감면 등 주택구입자 지원강화 정책이 주택시장 정상화에 가장 큰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했다. 주택수요 정책에서 ‘생애최초 구입자 지원 확대’(85.1%) 등이 ‘민간임대시장 활성화 정책’(47.6%)보다 낫다고 답했다.

하우스푸어 및 렌트푸어 대책 중에서는 ‘전세자금 지원’(65%)이 가장 효과적 정책으로 꼽혔다. 그러나 집주인에게 세제지원 등 유인책을 부여한 ‘목돈 안 드는 전세’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26.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