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질개선 업체 12억대 로비”

입력 2013-04-18 18:31

4대강 수질개선 사업에 참여한 한 업체가 로비자금으로 12억원대 뇌물을 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우원식 의원은 18일 4대강 수질개선 사업인 ‘총인사업 입찰’에 참여한 K사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공무원과 사업 심의위원들에게 휴가비와 명절 떡값 등을 건넨 기록이 담긴 문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총인은 물속에 함유된 인의 총량으로 4대강 사업 때 이를 줄이려는 사업이 진행됐다.

문서에 따르면 진주지역 총인사업의 경우 심의위원, 지자체 공무원에게 각각 1200만원, 2억1350만원이 건네졌다.

경산지역에서도 심의위원에게 1200만원, 지자체 공무원에게 5000만원이 지급됐다. 특히 문서에는 조달청, 공정거래위, 환경부, 환경공단 등 정부기관에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기록도 나와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