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땐 국가 정체성 심각하게 훼손”… 입법저지 국민연합기도회
입력 2013-04-18 17:58
기독교계가 주관한 차별금지법(안) 입법저지 국민연합기도회가 18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법안의 입법저지 촉구와 함께 국가 안정과 국민 화합, 북핵 협박 종식과 한반도 평화, 한국교회 영성 회복과 일치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어 전광훈(청교도영성훈련원장) 목사와 이용희(가천대) 교수의 설교와 특강을 통해 차별금지법 반대 이유와 경과, 한국교회의 대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를 주최한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와 기도회 참석자들은 성명에서 “이 법이 제정되면 광화문 네거리에서 김일성 만세를 부르고 3대 세습체제를 찬양할지라도 법 저촉을 의식, 침묵하게 돼 국가 정체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으로 우려돼 이를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또 “일부 종북세력에 의해 6·25 전쟁은 남침이 아니라 북침이며 미국이 개입해 통일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을 원수 주적이라고 선동할지라도 이 법의 저촉을 의식해 방임하게 돼 국가안보관 혼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협의회 대표회장인 문원순 목사는 “차별금지법이 국민적 저항을 우려해 공청회 등 검증과정도 거치지 않고 발의됐다”며 “이에 한국교회는 우리의 분단 현실과 정서에 맞지 않기에 반대 입장을 강력히 천명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