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정신 바탕 희망의 시대 잇도록 기도를”… 4·19 53주년 기념 국가조찬기도회

입력 2013-04-18 17:58 수정 2013-04-18 21:13


4·19혁명 제53주년 기념 제31회 국가조찬기도회가 18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박위근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 교계와 정·관계 인사 500여명은 이날 대통령과 각계 지도자, 국민대통합과 경제활성화,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합심 기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대신 읽은 메시지를 통해 “4·19혁명은 우리 근대사의 전환점이었다”며 “조국과 국민을 위해 한마음으로 일어섰던 청년과 시민들의 순수한 열정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었고 그런 4·19 정신의 토대 위에 대한민국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새 정부가 국민 행복을 꽃피워 희망의 시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와 따뜻한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폐렴 증세로 입원 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대신 읽은 격려사에서 “4·19혁명은 우리 역사상 최초로 성공한 민주혁명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의지를 국내외에 선언한 세계 민주화운동의 자랑스런 유산”이라고 말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요셉의 성공원리’란 주제로 “요셉이 높은 자리에 오른 성공의 원리는 원수를 원수로 갚지 않고 용서를 베푼 것”이라고 설교했다. 대회장 김영진 장로는 “4·19혁명의 기록물을 세계사 속에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발기인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1회 4·19혁명 봉사대상은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장이 수상했다. 원종한 4·19혁명 동포후원장학회 사무총장은 불우이웃을 돕고 4·19혁명 선양사업에 적극 참여한 공로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