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디자인 혁신 ‘베가 아이언’ 공개

입력 2013-04-18 18:05


팬택은 18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인치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을 공개했다.

베가 아이언은 앞면과 뒷면은 플라스틱이지만 옆면은 하나로 이어진 금속을 선택했다.

금속 재질을 쓰면 플라스틱에 비해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이동통신 수신 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의견에 따라 아이폰4 옆면에 금속 재질을 썼다가 수신율이 떨어져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4의 옆면에 은색 띠를 둘러 금속 느낌을 주려고 했지만 실제로 이는 금속이 아니라 색을 입힌 플라스틱이다.

그러나 팬택은 “금속 재질을 쓰면서도 수신 감도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고 안테나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를 강조하려고 제품 이름에까지 철이라는 뜻의 ‘아이언’을 붙였다. 팬택은 이 디자인을 위해 3000시간의 연구와 3만번의 통화 시험, 2만번의 품질 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을 활용해 갤럭시S4에 도전장을 내민 제품으로 평가된다.

제품은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모델로 나오며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출시 시기는 갤럭시S4가 출시되는 이달 말과 5월 초를 놓고 이동통신사 등과 협의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