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中 시장서 1등품목 6개
입력 2013-04-18 18:06
중국시장에 진출한 해외브랜드 가운데 한국기업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등 브랜드 품목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은 18일 중국 기업브랜드연구센터가 최근 170개 품목의 ‘브랜드파워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오리온·락앤락 등 3개 기업이 총 6개 품목에서 최고 브랜드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TV·모니터 등 3개 품목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작년 노키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휴대전화 1위 브랜드로 선정된 삼성은 올해 갤럭시SⅢ, 갤럭시노트2 등 주력 제품군을 무기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초코파이를 주력 제품으로 둔 오리온도 2년 연속 파이 시장에서 1등 브랜드로 선정됐다. 주방생활용품 생산업체인 락앤락은 작년 밀폐용기시장에서 1등 브랜드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일본의 타이거를 제치고 스테인리스 보온병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170개 품목 가운데 112개 품목은 중국기업이, 나머지 58개 품목은 외국계 기업이 1위 브랜드 자리에 올랐다.
외국기업을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29개 품목(51%)에서 최고 브랜드를 지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한국과 독일은 6개 품목씩 나눠 가져 2위에 올랐다. 일본은 디지털카메라(캐논), 디지털 비디오카메라(소니) 등 4개 품목에서 우위를 보여 3위에 그쳤다. 다음으로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중국 30개 도시의 15∼60세 소비자 1만3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