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출시
입력 2013-04-18 17:41 수정 2013-04-18 22:13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망내외 음성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새 요금제를 내놨다.
KT는 기본료 6만원대 이상 가입 고객에게 망내외를 막론하고 무선 음성 통화와 유선 음성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22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이 요금제를 10월 말까지 LTE 가입자에게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는 67(기본요금 6만7000원)/77/97/129 등 네 가지 종류로 구성된다.
무제한 음성 통화는 망내외에 상관없이 무선과 유선에서 모두 제공된다. 메시지 서비스도 망내외 구분 없이 무제한 제공한다.
KT의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지난 15일 출시한 LTE 음성 무한자유 요금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나왔다.
LG유플러스의 요금제와 비교하면 KT의 새 요금제가 129요금제를 제외하고는 기본요금이 4000원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유선통화 무제한 제공 대상을 89요금제 이상으로만 제한한 반면 KT는 67요금제부터 비슷한 혜택을 준다.
KT는 “실제로 많은 고객이 사용하는 요금제에 유·무선 통화 무제한 혜택을 준다는 것이 타사의 비슷한 요금제에 비해 갖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요금은 6만7000∼12만9000원으로 구성됐지만 24개월 약정 할인을 통해 1만6000∼3만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어 67요금제의 경우 기본요금 5만1000원으로 유·무선 음성 통화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소상공인처럼 업무 특성상 이동 중 휴대전화, 집 전화, 사무실 전화 등 유·무선 음성 통화를 많이 사용하는 고객들이 새 요금제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알뜰폰(MVNO) 고객도 같은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KT가 망내외 음성 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자 SK텔레콤도 비슷한 요금제 출시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