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 韓人 혼혈아동에게 유치원서 대학까지 ‘사랑의 교육’을
입력 2013-04-18 17:42 수정 2013-04-18 17:40
국민일보-메신저인터내셔널, 아시아 희망프로젝트 협약
NGO 메신저인터내셔널(이사장 김춘호)과 국민일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 희망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혼혈아동들을 위한 교육·의료·문화사업을 함께 펼쳐나가기로 했다.
‘아시아 희망 프로젝트’는 기독교학교 설립을 통해 사회적 차별 속에 있는 코피노(필리핀)와 라이따이한(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 퍼져 있는 한인 혼혈아동들을 영향력 있는 리더로 양육하고, 어머니들의 자활을 돕는 사역이다. 또 메신저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필리핀에 개원한 ‘앙겔레스 센터(유치원)’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에 교육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춘호 이사장은 “메신저인터내셔널은 해외에 있는 한인 혼혈아동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라며 “한인 혼혈아동들에게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명기 사무총장은 “현재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만 한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코피노, 라이따이한 등은 4만∼5만명에 달한다”며 “부끄러운 우리의 과오로 남겨진 우리의 핏줄을 향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국민일보사와 메신저인터내셔널은 해외 한인 혼혈아동들의 교육·의료·문화사업을 위한 모금운동, 자원봉사자 개발 등을 펼친다. 메신저인터내셔널은 ‘어린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해외 한인 혼혈아동들이 교육을 통해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8년 설립됐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