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침묵깨고 공동2위… 롯데챔피언십 첫날, 김효주 공동4위

입력 2013-04-18 17:35

서희경(하이트진로)이 오랜 침묵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서희경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개막된 LPGA롯데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서희경은 스웨덴의 수잔 페테르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타차 단독선두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의 불꽃타를 터트리며 보기는 1개에 그친 태국의 아리아 주타누가른이 올랐다.

1번홀부터 가볍게 버디로 시작한 서희경은 3번홀과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첫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서희경은 13·1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홀 버디로 7타를 줄였다. 지난해 국내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초청된 ‘슈퍼루키’ 김효주(롯데)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5언더파의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공동 6위에 자리해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지난 16일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인비는 2언더파 70타로 박세리(KDB금융그룹), 최나연(SK텔레콤) 등과 공동 27위에 랭크됐다. 또 박인비에게 1위를 내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5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라 정상 탈환의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해 국내투어 다승왕 자격으로 초청된 김자영(LG)은 1오버파로 공동 96위로 컷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