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19일 오전 5시 '전면 파업' 예고
입력 2013-04-18 17:10
[쿠키 사회] 부산시내버스가 19일 오전 5시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부산시내버스노조와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18일 막판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노조와 조합이 17일부터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임금인상률을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 측은 조합이 최종 제안한 인상률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19일 오전 5시 첫차부터 버스운행을 전면 중단한다는 강경 방침이어서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임금 인상률을 기존 6.7%에서 5.5%로, 조합은 2.2%에서 2.5%로 수정해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격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와 조합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위원회를 열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인상률에 대한 의견차가 커 협상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버스노조는 200여개 노선에 6500여명의 승무원이 2000여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앞서 버스노조는 17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가자 5274명(총 조합원 5770명)중 97.2%(5126명)의 찬성으로 파업과 운행 전면 중단을 가결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사장 배태수)는 이날 범천동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도시철도를 82회 증편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시내버스 파업 예고일인 19일 열차 운행은 1호선 24회, 2호선 18회, 3호선 24회, 4호선 16회 등으로 증편되고, 추가 투입되는 열차는 오전 7~9시, 오후 6~8시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해 평균 1분 이상 열차운행 간격을 줄이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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