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한승수 기념관 건립에 시의회 제동

입력 2013-04-18 16:34

[쿠키 사회] 강원도 춘천시가 한승수 전 유엔총회 의장의 기념관을 건립키로 한 계획이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무산됐다.

춘천시의회는 18일 임시회를 열고 시가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한 한승수 기념관 기본설계비 5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당초 시는 설계비가 반영될 경우 국비 등 50억원을 들여 한 전 의장의 고향인 서면 금산리 인근에 생가와 교육관, 주차장 등을 갖춘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시가 추진했던 한승수 기념관 사업은 지난해 12월 춘천시의회 제234회 정례회에서 시가 제출한 설계비 5000만원이 전액 삭감돼 제동이 걸렸었다. 그러나 서면 주민들이 지난달 시의회를 방문, 기념관 건립을 위한 건의서와 서명부를 제출하는 등 협조를 요청한 뒤 관련 예산이 추경에 편성됐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시의회 산업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이 통과되자 춘천시민연대는 반대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출신 명사(名士)이자 우리나라 최초로 유엔총회 의장으로 선정된 한 전 의장의 업적을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고 했는데 관련 예산이 모두 삭감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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