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한국시리즈 치르듯… 한화, 막내 몰아세워 2연승
입력 2013-04-18 08:22
한화가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시즌 2차전에서 4대 3으로 신승했다. 전날 NC에 6대 4 역전승을 거두고 13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한화는 시즌 첫 연승 행진을 펼치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쐈다.
한화는 선발투수 이브랜드가 2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자 안승민, 유창식, 김혁민 등 주축 투수들을 총출동시키는 총력전을 폈다. 이들 투수들은 제몫을 톡톡히 해내며 NC 타선을 잠재웠다.
두 팀은 시작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NC는 1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이호준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먼저 득점했다. 그러자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이대수에 이어 김태완이 잇따라 안타로 출루한 뒤 좌익수 조평호의 포구 실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곧바로 2회초 조평호의 볼넷, 이현곤의 안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맞이한 뒤 노진혁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 주자 2명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3-1로 리드했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1,3루 찬스에서 NC 조영훈의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따라잡았다. 한화는 5회말 이대수의 2루타와 오선진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여세를 몰아 6회말 1역전에 성공했다. 2사 1,3루에서 NC 이민호의 투구가 폭투가 되면서 정현성이 홈에 들어왔다.
넥센은 이틀 연속 롯데에 역전승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롯데의 우세였다. 롯데는 7이닝 1피안타 7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2회말 터진 박기혁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9회초 넥센이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넥센은 선두타자 장기영의 안타와 도루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 김민성의 빗맞은 우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이뤘다.
넥센의 기세는 연장전에서도 이어졌다. 넥센은 10회 정수성의 2루타와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3대 2 역전을 일궈냈다. 이어 장기영의 홈런포까지 터지며 4대 2 승리를 거뒀다.
KIA는 최희섭의 홈런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LG에 9대 4로 승리하며 선두를 굳건히 유지했다. 또 삼성은 진갑용의 결승타에 힘입어 SK를 11대 5로 제압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