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 점포 무료 컨설팅… 서울시 200곳 선정
입력 2013-04-17 22:00
서울시가 5인 미만 영세 자영업 점포 200곳에 컨설팅과 자금을 지원하는 등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키로 했다.
시는 17일 생계형 자영업 점포 특별지원, 자영업 협업화사업 지원, 중소 슈퍼마켓 진단·치료, 찾아가는 현장컨설팅 등을 내용으로 한 ‘2013년 서민 자영업 보호·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먼저 경영위기에 처한 생계형 자영업 점포와 전통상업 점포 총 200개(상·하반기 100개씩)를 지정해 무료 경영개선 및 업종전환교육, 컨설팅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5인 미만 시내 빵집, 미용실, 음식점 등이 경영개선 교육을 이수하면 경영지도사 등 전문가들이 맞춤형 컨설팅을 해준다. 시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또한 경영난을 겪는 같은 지역 동종 자영업자들이 협업체를 구성해 공동 브랜드 개발, 공동 원료 구매 및 마케팅을 추진하는 ‘자영업 협업화’사업도 지원한다. 시내에 있는 3개 이상 자영업자들의 모임이 대상이다. 지원대상 협업체에 선정되면 시로부터 관련 사업비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동네 슈퍼마켓의 경영개선을 돕는 ‘슈퍼닥터’와 자영업자를 직접 찾아가 경영애로사항 등을 상담하는 ‘찾아가는 현장컨설팅’도 상시 운영된다. 슈퍼닥터들은 올해 총면적 300㎡ 이하 중소 슈퍼 160곳을 방문해 2개월간 5차례 입지 및 상권 등에 대한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해준다. 아울러 시는 영세 자영업 점포 350∼400개를 찾아가 경영개선 등에 대한 컨설팅을 해줄 계획이다. 올해는 총 720차례 컨설팅이 진행된다.
관심이 있는 시내 소상공인들은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1577-6119)로 문의하면 된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