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당사자 부문 최우수상에 정창선 목사·박마루씨
입력 2013-04-17 20:25
서울시는 17일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장애인 당사자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정창선(50·왼쪽 사진) 목사와 장애인문화 활동가 박마루(51·오른쪽)씨를 공동 선정했다. 이 상은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시각장애 1급인 정 목사는 시각장애인들의 권익옹호와 장애인 환경개선 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사회복지법인 이사로 활동하면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지도했으며, 서울맹학교 지역 운영위원을 지내며 장애인 복지 향상에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또 글쓰기 교실 및 문예창작동호회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의 문학적 자질 개발에도 주력했다.
지체장애 2급(소아마비)인 박씨는 방송인, 회사원, 대학교수,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장애인 인식개선 및 복지향상 등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우수상에는 바른 수화 보급을 위한 교과수화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아인을 위해 노력한 서도원(39·청각장애 2급)씨, 장애인 인권향상 및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만들기에 기여한 이용원(61·여·지체장애 1급)씨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장애인 지원자 부문 최우수상은 장애인 인권교육 및 법률교육 등을 실시해온 발달장애아 부모들의 모임 ‘서울장애인 인권부모회’가 받았다. 우수상에는 30년 이상 시각장애인 복지 및 재활에 헌신한 신동렬(65)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장이 뽑혔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