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객 2.7∼3일 체류… 해운대·쇼핑 선호

입력 2013-04-17 18:47

부산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은 평균 3일, 내국인은 평균 2.7일을 각각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을 찾은 내국인 관광객 2030명과 외국인 관광객 2349명을 대상으로 관광실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내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은 곳은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자갈치 시장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해운대해수욕장, 국제시장, 남포동 자갈치시장 일대를 방문하고 관광활동을 주로 쇼핑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산만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심층 면접조사에서는 부산에 2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아 음식 선택에 애로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면세점을 제외하고는 언어 소통이 안되고, 택시기사와 의사소통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시는 언어장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요 식당의 메뉴판에 영어·중국어·일어 등 4개 언어를 표기하고 외국어가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 육성, 관광업체 대상 서비스 및 외국어 교육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