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도 음료 리필서비스 중단… 소비자들 ‘꼼수’ 비판
입력 2013-04-17 18:08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음료 리필 서비스를 중단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버거킹이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4일부터 음료 리필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음료 리필 업무 때문에 서비스가 지연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외국계 패스트푸드점이 음료 리필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맥도날드는 2009년부터 음료 리필 서비스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KFC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음료를 따라 가는 방식으로 리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맥도날드나 버거킹 측의 해명은 ‘핑계’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현재 셀프 리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일부 매장의 경우는 리필 서비스가 계속되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중단되는 게 사실”이라며 “점심시간이나 저녁 시간에 고객들이 많은 경우 직접 리필해주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 윤영민(25)씨는 “음료를 리필해주는 데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데 이 때문에 서비스가 지연된다는 말을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며 “셀프 리필 등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지만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